김상식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를 더 세부적으로 분석하며, 감독의 전략, 선수들의 퍼포먼스, 그리고 대회의 흐름을 통해 어떻게 우승을 달성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과 전략적 접근
김상식 감독은 2024년 6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단 6개월 만에 미쓰비시컵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 속도와 성과는 그가 팀을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고 적응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전 박항서 감독의 신화를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압박감이 상당했지만, 김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시스템을 신속히 분석하고, 선수들에게 강한 전술적 조직력과 결속력을 심어주었습니다.
6개월 만의 성과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은 매우 빠르게 빛을 발했습니다. 6개월 만에 첫 우승을 거두었다는 것은 그가 팀을 잘 이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베트남은 2018년 박항서 감독 시절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올랐으며, 이 대회 우승은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또한, 한국인 감독으로서 베트남에 두 번째로 우승을 안겨준 김상식 감독은 전술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팀을 운영하는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 대회 전개 및 경기 흐름 분석
베트남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합계 5-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두 경기 모두 베트남은 수비와 공격에서 균형 잡힌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며, 결승전에서는 수적 우위를 잘 활용한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차전: 팜뚜언하이의 선제골
1차전에서 베트남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팜뚜언하이의 선제골이었습니다. 팜뚜언하이의 골은 베트남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도록 만든 전환점이었으며, 경기 초반의 리드는 태국에게 상당한 압박을 주었습니다. 선제골은 단순히 점수 차이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태국의 전술적 계획을 틀어 놓은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2차전: 태국의 반격과 베트남의 대응
2차전에서 베트남은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초반 8분에 팜뚜언하이가 골을 넣어 합계 3-1로 앞서갔습니다. 선제골은 베트남이 경기를 장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지만, 태국은 전반 28분 벤 데이비스의 실점을 통해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 실점은 베트남 수비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김상식 감독은 후반전에서 수비 전술을 보강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입니다.
3. 경기의 중대한 전환점
태국의 불공정 플레이와 베트남의 정신력
경기의 중요한 전환점은 후반 19분, 태국이 수빠촉 사라찻의 득점으로 합계 3-3 동점을 만든 순간입니다. 하지만 이 동점은 경기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을 낳았습니다. 베트남이 태국 선수의 부상 중 공을 라인 밖으로 내보냈지만, 태국이 이를 무시하고 공격을 계속 진행하며 실점을 얻었습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선수단과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정신적 저항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냉정을 유지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팀의 정신력을 끌어올렸습니다. 김상식 감독의 강한 리더십은 선수들이 이 난관을 극복하고 경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4. 후반전의 결정적인 순간
태국의 퇴장과 수적 우위
후반 30분, 태국의 위라텝 뽐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태국은 10명이 싸우게 되었습니다. 수적 열세에 처한 태국은 경기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베트남은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베트남은 후반 37분, 자책골을 얻어 합계 4-3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 자책골은 태국 수비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베트남이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한 결과였습니다.
응우옌하이롱의 승부를 확정짓는 골
경기 종료 직전, 응우옌하이롱은 태국의 빈 골문을 향해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 골은 사실상 베트남의 승리를 확정짓는 골이었으며, 베트남의 치밀한 마무리와 경기 관리가 돋보인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이 골은 베트남이 태국을 완전히 압도하는 마무리였으며, 김상식 감독의 팀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5. 김상식 감독의 전술적 대응
김상식 감독은 경기 중 어려운 상황에서 전술적으로 뛰어난 대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후반 19분과 37분, 두 차례의 실점 후 베트남은 빠르게 반격을 준비하며 경기를 다시 유리하게 이끌었습니다. 그는 수적 우위를 이용해 공격을 강화하고, 실점 이후 빠르게 체제를 정비하는 등의 대응을 했습니다.
심리적 요인
김상식 감독은 경기 도중 태국의 불공정한 플레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팀의 정신적인 강인함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강화를 주문하며 경기를 계속해서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팀의 심리적 안정성을 잘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기 중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감정을 조절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이 크게 작용했음을 의미합니다.
결론: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전환점
김상식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6년 만에 미쓰비시컵 우승을 차지하며, 그가 가진 전술적 능력과 리더십을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베트남은 태국과의 치열한 경기를 통해 수적 우위를 잘 활용하고, 경기 중 불리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 우승은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뿐만 아니라, 베트남 축구의 성장을 상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