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신이 가진 항공 경험을 바탕으로 사건의 원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문을 분석하며, 주로 무안공항의 구조적 문제와 비행기 자체의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1. 비행기의 랜딩 기어 문제
주장: 사고 항공기의 첫 번째 접근 시 랜딩 기어가 내려왔고, 두 번째 접근 시에는 내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엔진이 꺼졌기 때문에 랜딩 기어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랜딩 기어는 엔진이 꺼지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수동으로 내리려면 시간이 소요됩니다.
분석: 항공기 랜딩 기어가 엔진 출력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엔진 고장 시 기어의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랜딩 기어가 수동으로 내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비상 착륙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특히 착륙 시 기어를 내리기 위한 시간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2. 리버서(역추진 장치)의 미작동
주장: 사고 항공기의 엔진 두 개가 나간 상태여서 리버서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리버서는 착륙 후 항공기를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로, 착륙 후 파워를 줄여 항공기를 멈추게 합니다.
분석: 리버서는 착륙 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엔진이 두 개 모두 고장이 나면 리버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비행기에서는 이 장치를 활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리버서가 작동하지 않은 점은 비행기의 감속에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3. 활주로의 문제: 콘크리트 둔덕
주장: 전문가는 사고 비행기가 착륙한 활주로 끝 부분에 있는 콘크리트 둔덕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둔덕이 없었다면 비행기가 활주로 끝까지 미끄러지며 감속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분석: 공항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은 비행기가 착륙 후 감속을 하지 못하고 추가적으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비행기가 두 엔진 모두 고장이 나면 활주로 끝까지 미끄러져서 감속하기 어려워지며, 이 둔덕은 큰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콘크리트 둔덕의 설계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중요한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4. 동체 착륙 장소: 바다 vs 활주로
주장: 동체 착륙을 바다에서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최선의 선택은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사고 항공기의 기장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분석: 바다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것은 생존 확률이 낮기 때문에, 가능한 한 활주로에서 착륙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전문가는 이를 강조하면서 사고 항공기의 기장이 극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동체 착륙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기장의 능력과 빠른 판단을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5. 사고 원인: 무안공항의 구조적 문제
주장: 전문가는 무안공항의 구조적인 문제, 특히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공항에도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둔덕 위에 설치한 곳은 없다"며,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분석: 로컬라이저 시스템은 비행기 착륙을 위한 중요한 지침을 제공하는 장치입니다. 만약 이 장치가 콘크리트 둔덕 위에 설치되어 있었다면, 기체의 위치 파악이 어려워지고 착륙 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항 설계에서 매우 중요한 안전 요소로, 사고 발생 후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결론
이 전문간의 분석은 사고의 원인이 단순히 파일럿의 실수나 비행기의 기술적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무안공항의 구조적인 결함, 비행기 엔진 고장 및 착륙 후 상황에서의 여러 제약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 사건은 항공기 안전, 공항 설계, 비상 상황 대처 등 여러 요소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무안공항의 구조적 문제를 강조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